곡성군 섬진강기차마을 일원에서 펼쳐진 제15회 곡성세계장미축제가 지난 26일 열흘간의 일정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곡성군에 따르면 지난 16일 곡성섬진강기차마을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 장미축제는 낮과 밤이 모두 아름다운 장미의 매력에 흠뻑 빠진다는 의미의 ‘장미로 물드는 하루, 올데이로즈’를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지면서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1004종의 수억만송이 장미가 흐드러진 섬진강기차마을 장미공원은 장미를 구경온 관광객들로 가득 차면서 축제 기간동안 섬진강기차마을 총 관람 관광객수는 25만 명을 넘어섰으며, 경제적 파급효과도 크게 성장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번 축제는 야간경관과 야간 공연의 대폭 확충으로, 낮과 밤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데다 예년과 다르게 선선하고 맑은 날씨 그리고 축제가 진행될수록 만발하는 장미에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며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또 지역 예술단체와 주민이 함께한 개막퍼레이드와 지역의 45개 예술동아리가 참여한 ‘곡성풍류’를 통해 1천 여명의 지역민이 참여하면서 장미축제에 대한 자부심이 성공을 견인했다.

이밖에 2024년 한국관광공사 공모에 당선돼 개발한 로지프렌즈 팝업스토어를 축제장 내 선보여 많은 관광객이 로지프렌즈를 인식하는 계기가 됐고, 장미공원 내에서는 “로지프렌즈를 찾아라‘라는 이벤트를 통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인생네컷 촬영 기회도 제공했다.

성공적인 축제 추진을 위한 지역사회단체의 지원도 돋보였다.

곡성군새마을회는 농번기임에도 불구하고 축제장에서 쓰레기 줍기, 분리수거 등을 도왔고 곡성청년회의소는 고향사랑기부제 홍보부스를 운영하는 등 지역축제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또 생활개선회는 개막퍼레이드 공연 참가뿐만 아니라 체험 부스 운영을 통해 축제에 손을 도왔다. 곡성군의용소방대, 곡성군자원봉사센터도 매일 함께 참여했다.
아울러 전라남도 주관 유관기관 합동 안전점검을 통해 축제장을 사전 점검은 물론 축제 기간 중 매일 아침 9시 20분 현장종합상황실에서 경찰, 소방, 대행사, 민간안전용역사가 모여 일일 안전 회의를 통해 미비점을 안전 상태를 점검했다.

군 관계자는 “올해 야간 프로그램이나 경관 등을 고려하면서 로즈시네마 아이디어를 내봤다”며 “생각보다 너무 분위기가 좋아서 부부나 연인들이 앉아 관람을 많이 해주셨는데 그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아 마음이 뿌듯했고, 앞으로도 장미축제에서 더 좋은 영화들을 찾아서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장미축제가 끝난 섬진강기차마을 장미공원은 현재 개화율 100%로 수억만 송이 장미가 싱싱한 자태를 뽐내고 있어 상당기간 장미의 향과 자태를 뽐낼 것으로 보인다.

곡성 섬진강기차마을은 장미공원 외에도 생태관, 드림랜드, 증기기관차 등 다양한 볼거리를 갖춘 복합관광지로, 1004종의 세계 장미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국내 최고의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