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도깨비마을은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코레일인재개발원에서 도깨비 국제학술포럼을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생생국가유산활용사업의 일환으로 도깨비학회와 (사)섬진강 도깨비마을이 10번째로 마련한 행사로 ‘아시아의 도깨비 콘텐츠’란 주제를 가지고 토론이 이어진다.

특히 지난해에는 기후 위기의 시대에 도깨비가 지구 환경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인지 의견을 나눴고, 올해는 문화와 관광의 시각에서 도깨비가 콘텐츠로써의 현 위치와 나아갈 방향에 대한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포럼 발표는 제1부 한국의 도깨비 콘텐츠, 좌장 나승만(목포대 명예교수)의 진행으로 박종오(전남대 교수)의 ‘드라마에 차용된 인어와 도깨비 이미지’를 시작으로 박미경(헤이안여학원대학교 준교수) ‘대중문화 속 괴이 표현의 한일비교-한국드라마 속에 나타난 도깨비, 귀신 표현을 중심으로’가 진행된다. 또 조준원(곡성문화원 원장) ‘곡성 섬진강 도깨비살 문화유산 등재 가능성’에 대해 발표가 이어진다.

제2부 일본의 도깨비 콘텐츠, 좌장 박전열(중앙대 명예교수)의 진행으로 시키미즈 시게루(작가, 괴이괴담연구회)의 ‘방상씨에서 오니의 히어로가 된 예’, 이노우에신시(종교민속학자) ‘거꾸로선 머리카락과 두려워하는 자들–요곡에서 만화까지’, 고노준야(사가미술대학교 강사) ‘일본 요괴 문화의 과거에서 현재까지–공포의 대상에서 오락의 대상으로’를 발표한다.

제3부 아시아 태평양 도깨비 콘텐츠, 좌장 김정환(아시아축제협회 대표)의 진행으로 김윤주(익선문화유산디자인연구소 대표)의 ‘대만 구이(鬼)역사와 콘텐츠 개발 현황-대만 젊은 세대가 상상력으로 이어가는 전통과 현재의 구이, 로랜스 포 팡가니반(애니메이션 프로듀서) 필리핀 괴물과 신화를 스크린으로 가져오기, 이윤선(도깨비학회 회장) ’미크로네시아 핑글랩 섬의 신화와 도깨비‘를 발표한다.

제4부 종합토론으로 좌장 김성범(도깨비학회 CEO) 진행으로 발표자 전원과 이재범(경기대 명예교수), 신종원(한중연 명예교수) 토론으로 마무리하고 신청자를 중심으로 곡성군의 도깨비 문화재 유적답사로 1박 2일 일정을 마친다. 이번 도깨비포럼은 국가유산활용사업의 일환이다.

도깨비마을은 2023년 생생국가유산활용사업에서 3년 연속 우수사업으로 선정됐고 2024년도 국가유산청으로부터 ‘국가유산활용 대표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올해부터 3년간 연속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도깨비마을 김성범 촌장은 "2018년 일본 한 지역의 도깨비, 나마하게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것처럼 우리나라 도깨비도 당연이 그리되어야만 할 것같다"며"곡성의 도깨비와 도깨비살이 우리나라의 국가유산이 되는 게 우선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