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군민과 전국에서 열심히 생활하고 계시는 사랑하는 향우님, 그리고 깊은 산골동네부터 서울 한복판에 이르기까지 곡성일보를 기다리며 아껴주신 구독자 여러분, 창간 1주년을 맞아 인사 올립니다.
창간 보고회를 가진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곡성일보는 우리고장 새로운 신문답게 365일 쉼없이 달려왔습니다. 동네 소식을 하나라도 놓칠세라 마음을 놓지 않고 지내왔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갑니다.
1년전 창간때만 해도 지역사회에서 기대와 우려가 수없이 교차 했습니다. 경제기반도 약하고 인구도 적어 어떻게 운영할 수 있겠느냐, 언론에 대한 역반응에 지친 사람들의 시선을 어떻게 헤쳐 나가려하느냐 등 의견이 분분 했습니다. 그래서 늘 걱정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조금씩 지나면서 처음걱정했던 것이 기우임을 깨닳았습니다.
곡성일보가 지역 곳곳을 찾아 빠르고 심층적인 소식을 전하는가 하면 균형을 잃지 않고 정도를 걷는 언론의 기능을 유지하려 애쓰면서 고향사랑을 전파하는 매개체 역할을 제대롤 하고 있다는 인식이 군민과 향우들 사이 퍼져 가면서 신뢰를 쌓았기 때문입니다.
존경하는 군민 그리고 늘 고향에 애착을 가지고 응원해 주시는 향우 여러분과 애독자 여러분.
저는 지난 1년 사이 우리고장에 몸을 담고 생활하면서 희망을 보았습니다. 인구절벽에 점점 피폐해져가는 모습은 농촌의 현실이지만 자치단체는 물론 우리고장 많은 분들이 미래준비를 위해 함께 고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엔 正論直筆을 실천하는 곡성일보가 한 몫을 하고자 합니다. 365일 열린 사랑방을 만들어 가동하고 지역민들과 희로애락을 함께 나누겠다는 신념으로 아름답고 희망찬 삶의 모습을 취재하여 지면에 담는 등 지역화합과 갈등해소를 위한 언론의 사명을 다하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지 않겠느냐는 생각입니다.
특히 창간 1년만에 곡성지역 순수 향토지역신문으로 굳건하게 자리잡아가고 있는 평가를 받는 것에는 창간 이념에 뜻을 같이해주신 고문님과 이사님, 운영위원님 또 주주님들의 헌신적인 참여와 늘 지켜보고 격려해 주신 군민과 향우, 그리고 애독자 여러분의 힘이 무엇보다 컸다고 봅니다.
또 창간 1주년 기념으로 제정한 제1회 올해의 곡성인물상 수상자에 축하의 박수를 보냅니다. 훌륭하신 많은 분들이 있지만 이번에 선정된 올해의 곡성인물상 수상자는 앞으로 우리지역 큰 일꾼이 되고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어가는데 더욱 헌신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곡성일보는 앞으로 27년의 언론인 생활로 잔뼈가 다져진 저와 임직원 모두 한마음으로 소수 의견에도 귀 기울이고 합리적인 비판과 대안제시라는 언론의 고유기능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또 군민과 전국의 모든 향우님 그리고 애독자 여러분의 뜻과 의견을 들어 살맛나는 고장, 포근하고 정이 넘치는 고장을 만들어가는데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늘 웃움이 넘치고 따뜻한 고장을 만들어 전국민이 부러워하는 심청골 곡성을 만들어 가는데 소중한 매개체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