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혈육인 신희준(47·죽곡면 신판수씨 아들) 순천향대부천병원 응급의학과 교수이자 재난의학센터장이 최근 세계재난응급의학회(WADEM) 이사로 선출돼 화제다.

세계재난응급의학회 이사회는 세계 재난 및 응급의학 발전을 위한 전략 수립과 운영, 정책 개발, 국제학술대회 기획 등을 주도하는 학회의 핵심 의결기관이다.

전 세계에서 총 15명의 이사가 선출되는데, 한국인으로서는 신 교수가 처음으로 임원을 맡았다. 임기는 2년.

신 교수는 "세계재난응급의학회가 지향하는 재난 위험 경감 및 응급의료 발전이라는 미션을 실현하는데 한국 재난의학의 역량을 알리고 국제적 협력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신 교수는 앞으로 2027년 파리에서 개최되는 '세계재난응급의학회 총회(Paris WADEM 2027 Congress)'의 'WADEM 유럽 챕터-사전 총회 워크숍(Pre-congress Workshop)‘에서 유럽 재난의학 위원회(European Council of Disaster Medicine, ECDM), 및 유럽 대테러의학 협회 (Counter-Terrorism Medicine-Europe, CTM-E)와 협력해 ’대테러의학 교육 워크숍(가제)' 세션을 개최한다.

그는 또 WADEM 이사회 이사이자 SCH 재난의학센터장으로서, 단순한 일회성 행사 참여에 그치지 않고 올해부터 유럽 재난의학 위원회와 유럽 대테러의학 협회와의 파트너십 체결, 장기적 공동 연구 및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 등 다방면에 걸친 협력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병원 BIDMC 재난의학 펠로우십과 하버드 의과대학 연구 펠로우 출신인 신 교수는 재난의학 국제 전문 자격증을 보유하고, 미국 및 유럽 재난의학회 등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한 재난의학 전문가다.

재난의학분야 최고 전문교육기관 수장인 순천향(SCH) 재난의학센터 초대센터장으로 발탁되기도 한 신 교수는 지난해 세계 최고 재난 전문가들과 함께한 연구·강의 경험을 바탕으로 ‘대테러의학’이라는 책을 집필하는 등 대내·외 활동으로 빛을 냈다.

한편 신 교수는 곡성군 죽곡면 출신 사업가 신판수씨 아들이며, 광주광역시 서구 염주동에 청담미의원 피부과를 운영중인 여동생과 함께 실력있는 남매 의료인으로 명성이 자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