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치러진 곡성군수 재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조상래 후보가 55.26%를 얻어 군수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곡성군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곡성군수 재선거 개표 결과 전체 투표수 1만 5,908명 중 조상래 후보가 8,706표를 얻어 55.26%를 기록해 5,648표(35.85%)를 얻은 조국혁신당 박웅두 후보를 3,058표 차이로 따돌리고 곡성군 사령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무소속 이성로 후보 850표(5.39%), 국민의힘 최봉의 후보 549표(3.48 %) 순이었으며 무효표는 155표에 달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진보 진영의 텃밭인 호남에서 민주당을 조국혁신당이 추격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였으나 민주당의 전통 지지세를 뛰어 넘지 못했다.

조상래 후보는 곡성 오곡면 출생으로 곡성군의원과 전남도의원, 곡성군체육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그동안 지방선거에서 두 차례 군수 후보로 출마해 고배를 마셨으나 세 번째 도전 끝에 당선됐다.

조상래 당선인 주요 공약은 군민 기본소득 50만원 지급, 지역화폐 200억원 발행으로 지역경제 자립, 버스 무료화 등 대중교통 기본권 실현, 청년 U턴 지원금 지급 등 주택·돌봄·청년·교육 정책, 가축분퇴비 부상 공급, 공공계절근로자 확대 등 농업경영 보장 등이다.

조상래 당선인은 당선 인사에서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약속에 그치지 않고 실천하는 정책으로 곡성의 변화를 가져오겠다”며 “군민이 실망하시는 일이 절대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