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선물하는 특별한 하루라는 슬로건으로 제24회 곡성심청어린이 대축제가 10월 24일부터 27일까지 곡성섬진강기차마을에서 열린다.

전국에서 유일한 어린이 가을축제로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가득하다.

220명의 어린이들이 디즈니 동화 컨셉 복장을 하고 곡성역에서 중앙광장무대까지 펼쳐지는 개막축하 퍼레이드가 시작이다.

어린이 뮤지컬, 인기 많은 각종 캐릭터 쇼, OST 콘서트, 아동극, 댄스파트, 매직 버블, 벌룬&서커스 쇼 등 다양한 공연과 심청의 효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청강극단 효녀청 공연을 볼 수 있다.

특히 곡성군 학생들로 구성된 군립 청소년오케스트라 초청 축하 공연은 음악에 대한 관심을 키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로 필수 관람 코스다.

곡성 농특산물·가공식품 판매코너도 꼭 들려봐야 한다.

수확철을 맞아 농산물이 생산되기까지 농부님들의 수고에 대한 애기도 나누면서 건강하고 맛있는 먹거리를 구매해서 함께 먹어보면 밥 투정하는 아이들에게도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곡성 농특산물을 활용한 어린이 먹거리 경연대회 [우리가족은 쿡(cook)가대표] 또한 흥미롭다.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는 아이들에게 최고의 선물이라 생각한다.

비가 와서 산책을 나갈 수 없었던 날, 비에 대한 촉감을 손으로 느껴본 15개월 아기가 창문너머 빗소리에 내미는 손을 보면서 체험에 대한 소중함을 알게 되었다.

축제장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인형탈, 커다란 공룡, 트랜스포머 로봇은 직접 만져보고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지푸라기를 이용한 커다란 미로, 옥수수 풀장 등 곡물을 이용하여 조성된 놀이 공간은 아이들에게 상상의 날개를 펼치는 가을에 딱 맞는 놀이터다.

이번 축제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은 어린이 뿐 아니라 15개월 아기에게도 체험할 프로그램이 많다는 것이다.

4일간 이어지는 축제기간 내내 사랑하는 손주 운이에게 날마다 특별한 하루를 선물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