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세계장미축제가 5월 21일부터 6월 6일까지 섬진강기차마을에서 열린다.

오랜 기다림 끝에 열린 축제라 반가움이 더 크다. 축제장에 들어서면 1004종의 장미가 화려한 자태와 황홀한 향기로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수억만송이 장미정원의 호사와 더불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는 볼거리, 먹거리, 체험, 공연관람으로 축제장의 시간은 빠르게 지나간다. 그래도 꼭 들러봐야 될 곳이 있다.

바로 농가에서 직접 생산한 농산물과 가공품을 판매하는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이다. 직거래 장터는 곡성의 대표 농산물인 백세미, 토란, 멜론, 흑찰옥수수, 블루베리 등 곡성에서 생산된 농산물과 가공품을 시식해 볼 수 있고 구입할 수 있다.

장미향보다 더 진한 누룽지향의 유기농 백세미 쌀과 누룽지, 금년 새로 출시된 컵누룽지가 있다. 백세미는 2016년부터 축제장에서 직접 밥을 지어 시식과 홍보를 하면서 장미향 보다 더 멋진 누룽지향으로 관람객을 사로 잡고 있다.

이제 막 출하를 시작한 곡성멜론도 있다. 먹기좋게 조각낸 멜론바, 멜론찹살떡과 암금떡, 멜론막걸리, 멜론라떼, 멜론에이드, 멜론쥬스가. 있다.

전국 생산량의 70%인 곡성토란 가공품도 다양하다. 토란떡파이, 토란과 백세미로 만든 유기농쌀과자인 픽미칩, 토란쿠키, 토란아이스크림, 토란빵, 토란김부각, 토란 앙금떡, 토란 막걸리가 있다. 쫀득쫀득 흑찰옥수수도 있다. 삶은 옥수수와 흑찰옥수수로 만든 옥수수빵, 옥수수양갱, 옥수수쿠키, 옥수수식혜 옥수수초코파이가 있다,

목장에서 직접 가공한 요거트와 현장에서 구워주는 고소한 치즈도 맛볼 수 있으며 달콤한 감말랭이와 벌꿀, 화분, 프로폴리스, 있다. 초여름 더위를 날려주는 시원한 음료도 다양하다.

딸기, 블루베리, 사과, 매실, 토마토, 오디, 아로니아, 능이버섯, 산야초, 식혜가 있다. 엄마의 손맛으로 만든 죽염, 간장, 된장, 고추장, 청국장과 제철을 맞은 상추, 머위, 부추도 있다.

직거래장터에 나온 농특산물은 정성이 담긴 고향의 정이다. 향우님들도 직거래장터에서 고향의 정을 뜸북 담아가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