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혈육인 윤지희(33)씨가 서울대학교 대학원 의과학과에서 박사과정을 마치고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해 화제다.

윤지희씨는 서울에서 성공한 CEO 윤영국(63·겸면 죽산마을 출생)씨 차녀이자 현재 겸면 죽산마을에 살고 있는 윤영환씨의 친조카이다.

유전체학을 전공한 윤씨는 유방암 환자 1% 미만에 나타나는 희귀질환을 연구해 박사학위 논문을 썼는데, 의사들이 의료행위를 하거나 약을 처방하는데 필요한 가장 기초의학분야 과학자로 국내에서는 보기드문 인재로 의학계의 기대가 매우 크다.

특히 생명공학을 전공한 윤씨는 박사과정 재학중 연구실적과 우수한 논문을 발표해 서울대 의과학과를 빛낸 공로를 인정받아 서울대학교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하면서 우수졸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 서울대학교 유전체의학연구소에 연구원으로 근무중인 윤씨는 유전체학을 더 공부한 뒤 해외보다 자신이 필요한 국내 연구기관에서 활동해 나갈 계획이다.

생명공학이 사람에게 어떻게 하면 도움이 될까 생각하다 DNA에 관심을 가졌고, 유전체학을 공부하게 됐다는 윤씨는 “다행히 훌륭한 교수님을 만나 좋아하는 분야의 학업에 몰두했다”면서 “DNA 유전자 돌연변이를 어떻게 치료할 것인지 등 많은 연구를 통해 국내 최고의 의학분야 과학자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가족들과 함께 지난 9일 아버지 고향인 겸면 죽산마을을 찾은 윤씨는 이어 “아버지 어머니가 자랑스럽다”면서 “부모님들의 추억이 많이 담긴 곡성을 늘 가슴에 담고 자랑스런 곡성혈육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마음도 전했다.

가족으로는 부모와 영국에서 공부를 마치고 외국계 회사에 근무중인 언니(34)를 두고 있다.
한편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가스공사업협의회 대표위원인 아버지 윤영국 정보이엔지(주) 대표이사는 성공한 사업가로 고향에 애정이 매우 깊다.

윤 대표는 가스공사업협의회를 통해 수년간 곡성에 가스시설 개선사업을 수행해왔다. 특히 올해는 곡성군 11개 읍·면 전지역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가스시설 개선사업을 추진하는 등 고향을 위해 전국적으로 전례없는 사례를 만들면서 봉사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윤영국 대표는 “딸의 소식을 듣고 축하와 함께 따뜻하게 반겨준 고향의 많은 분들께 가슴깊이 감사드린다”면서 “고향을 위한 일이라면 서슴지 않고 더욱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