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일보가 창간 7돌을 맞았습니다. 2016년 정론직필을 기치로 곡성발전의 청사진을 그리며 소소하게 출발했는데 어느새 7년이 지나 씩씩한 학령기에 접어 들었습니다.

곡성일보는 그동안 나이와 계층, 이념을 초월한 우리고장 소통창구 역할에 혼신의 노력을 다해 왔습니다.

가정사정으로 큰 공부를 포기할 처지에 놓인 젊은이에게 군민과 출향인들의 힘을 모아 인재등용문을 열어줬고, 삶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는 저소득층을 돕도록 지역사회를 견인해 왔으며, 곡성인들의 자긍심을 높여가는 역할에 주력했습니다.

또 사람 중심 보도를 통해 군민과 향우들이 우리고장을 더 아끼는 고향사랑 실천 분위기를 이끌어 자랑스런 곡성과 행복한 고장을 만들어 가는 징검다리 역할은 물론 지역 고유자산을 발굴해 우리고장 미래 먹거리를 찾는 프로젝트를 끊임없이 펼쳐 왔습니다.

소멸위기에 놓은 지자체를 당장 급상승 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지는 어려웠지만 여러 분야에서 연구와 고민을 거듭하며 새로운 탈출구를 찾는 매개체 역할에 전념했습니다.

현대사회 변화의 속도는 상상하지 못할 만큼 빠릅니다. AI, 챗GPT 등 수많은 데이터가 급속도로 다가오면서 인간의 삶이 문명의 발달만큼이나 행복한지를 생각해 봅니다.

디지털 문화가 전통사회와 늘상 충돌이 있겠으나 영역별로의 장점과 고유기능은 버릴 수 없는 소중한 자원입니다.

본보는 이에 지역신문만이 할 수 있고, 지역신문이어서 가능한 일을 놓치지 않고 찾아내 군민과 향우, 그리고 애독자 여러분에게 알차고 유익한 정보제공과 희망을 키워내는 에너지 생성에 힘을 모았습니다.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본보는 곡성만의 색깔이 있는 고유자산 찾기 일환으로 80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그들의 인생을 통째로 조명하는 ‘곡성 어르신들의 인생 이야기’ 프로젝트를 7년째 수행중입니다.

1차적으로 어르신들 행복을 키워가는 일이지만 우리고장의 고유 자산을 찾는 소중한 프로젝트입니다.

여기에 곡성인들 자긍심 향상과 고향사랑 분위기 조성을 위해 창간 1주년 때부터 시작한 ‘谷城인물상’ 시상도 그 의미를 더해줍니다.

자랑스런 곡성인을 발굴해 내고 이들이 지역발전을 위한 선도적인 역할의 샘물이 될 때 우리가 원하는 배려와 존경하는 사회는 물론 고향사랑 문화를 확산시켜 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올해 초부터 시행된 고향사랑 기부제는 합법적으로 지자체에 활력소를 가져올 수 있어 본보는 하반기부터 고향사랑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고향사랑 곡성사랑’ 캠페인을 본격화할 계획입니다.

신문경영환경은 어렵지만 공정하고 바른 소통창구가 제대로 작동될 때 지역사회가 활기를 찾는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창간 7주년을 중단없는 재도약의 기회로 삼겠습니다.

군민, 출향인, 애독자님과 곡성일보 고문님, 이사님, 운영위원님 등 임직원 여러분 덕분에 곡성일보는 지난 7년간 탄탄하고 건실하게 성장했습니다. 도와주신 여러분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앞으로도 긍정과 희망 에너지가 넘쳐나는 사회 만들기에 힘쓰겠습니다.

소소한 역사와 문화까지 소중히 여겨 기록으로 남기고 지자체 소멸위기 극복을 위해 고향사랑 캠페인 등 각종 대안을 적극 제시하겠습니다. 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제7회 곡성인물상 수상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