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종 남도금형 회장(인물사진)이 지난달 21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에서 지역 중소기업인 등 2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7 광주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영예의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1969년 ‘중소기업인의 날’을 시작으로 올해 28회째를 맞은 이 대회는 중소기업인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중소기업계 연중 최대 행사다.
세계시장을 넘나드는 오 회장은 자동차 및 가전 특수금형기술과 웰드레스 그린몰드 시스템 개발 등 금형기술발전에 기여했으며, 이를 통해 연매출 490억원, 연간 수출 2천만불을 달성했고 매출 및 고용창출로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린몰드 시스템 기술은 도장이나 도금 등의 후가공을 하기 않기 때문에 오염 및 대기오염을 줄일 수 있는 효과가 있으며, 후가공에서 사용하는 전기 사용량도 줄이기 때문에 기존 제품에 비해 생산단가를 낮출 수 있는 친환경 혁신기술로 명성이 높다.
지난 1993년 회사를 설립, 26년째 이 회사를 이끌고 있는 오 회장은 그동안 수많은 금형기술 개발과 특허 출원 등을 통해 회사 경쟁력을 높여왔고 남도금형을 국내 금형업계를 선도하는 회사로 발전시켜 왔다.
특히 지난 2012년 이후 미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그린몰드 금형 제작을 시작했고, 이후 3년간 그린몰드금형 20벌 이상을 GM과 크라이슬러, 테슬러 자동차 완성차업체에 납품하면서 매출을 급신장시켜 글로벌시장에 우뚝 선 기업으로 부상했다.
오 회장은 “회사 성장은 무엇보다 현장에서 시작한 경험과 끊임없는 기술력 향상이 밑거름이 된 것 같다”면서 “올해초 광주 평동산단에 제2공장을 설립해 국제시장 확대를 본격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래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