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대 신상선 농협곡성군지부장 정년퇴임식이 지난달 27일 오후 2시 곡성레저문화센터 1층 강당에서 직장동료와 지역 기관․단체장 및 지인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했다.
곡성에서 초․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경희대학교와 경희대 대학원을 졸업한 뒤 농협에 입문한 신 지부장은 농협 중앙본부를 비롯 광양시, 곡성군, 여수시, 순천시, 구례군 등에서 30년 이상 근무했으며, 마지막으로 고향 곡성지부장을 맡아오다 정년을 맞게 됐다.
곡성을 중심으로 활동해온데다 진솔하면서도 친화력이 좋은 탓에 이날 퇴임 축하 인파로 북적됐다.
축사에 나선 심남식 곡성부군수는 “평생 농업 농촌을 위해 일해오다 정든 농협을 떠나려 하니 만감이 교차할 것”이라면서 “정이 많고 인자하며 친화력이 좋은 사람으로 정평이 나 있는 만큼 비록 농협은 떠나지면 지역에 보탬이 되는 일에 동참해주면서 언제든지 부담없이 만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농협의 선배로서 축사에 나선 고현석 전 곡성군수는 “저와의 인연 때문에 본부에 가서 능력발휘를 하지 못했지만 고향을 지켜온 것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농업 농촌 전문가로서 지금처럼 앞으로의 여생을 보냈으면 좋겠다”는 덕담을 건냈다.
이어 가진 퇴임사에서 신상선 지부장은 “생사고락을 같이해 온 동료와 지역 농업인, 그리고 선후배들께고맙다”고 서두 인사를 꺼낸 뒤 “그동안 곡성체험교육장, 농협 합병추진, 자자체와 협력사업 등 많은 일을 해 왔는데 앞으로도 고향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남은 여생을 함께 하겠다”고 밝히면서 아쉬움을 달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