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서 살지만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고구마 수확을 밭에서 직접 해보니 신기하고 새로워요.”
옥과초등학교(교장 김동길) 2, 4, 5학년 학생 110여 명이 지난달 23일부터 한주사이 3차례에 걸쳐 겸면 죽산마을에서 고구마캐기 체험활동을 가졌다.
이들은 생전 처음으로 고구마를 캐보면서 마냥 신기하고 흥미로운 표정을 지었고 선생님과 안내자의 지도에 맞춰 줄기를 거둬내고 땅 속에 있는 고구마를 호미로 하나하나 캐냈다.
흙을 거둬 내면서 고구마가 모습을 드러내자 학생들은 마치 보물을 발견한 듯 환호성을 울렸고 자랑삼아 커다른 고구마를 들어 보이는 등 신나는 체험활동이 이어졌다.
고구마 체험장을 소개하고 지도해 준 겸면 박환보씨는 “학생들이 시골에서 학교를 다니지만 농작물을 직접 수확해보는 일이 거의 없다”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학습이 되고 정서적인 도움이 되었면 좋겠다”고 말했다.
학생들과 체험 현장에 함께 나온 옥과초등학교 하태규 교사(4학년 담임)는 “전남도교육청의 에코스쿨 교육활동 일환으로 채험활동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이같은 학습들에게 아이들의 올바른 인성을 심어주고 가꿔주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래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