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과 예․체능 등 다양한 부문에서 가능성을 보인 청소년들이 올바른 성장과 밝은 미래를 설계해 나가도록 물심양면 지원하고 응원해 나가겠습니다.”
지난 13일 오전 11시 곡성교육지원청(교육장 박찬주) 중회의실에서 곡성고와 조리과학고 등 관내 초․중․고등학교에서 선발된 10명의 학생에게 각각 30만원을 지급하는 장학증서 수여식이 열렸다.
이날 전달된 장학증서는 그동안 조손가정 등 경제적 약자층에 주로 지원되던 것을 품성이 좋은 학생 가운데 재능을 가지고 있으나 경제적 문제로 꿈을 접어야 하는 학생들이 희망을 가지고 재능과 능력을 발휘하도록 지원해보자는 의도아래 광주광역시 중견기업가 남도금형 오기종 회장의 제안으로 추진됐다. 이에따라 장학금 수여자도 다양한 방식으로 촘촘한 심사 과정을 거쳐 선발됐다.
교육청에서 장학금의 취지를 충분히 설명한 공문을 일선 학교에 보낸 뒤 중학생 5명을 선발했고, 나머지 5명은 그동안 저소득층 가정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현장 상황을 잘 파악하고 있는 곡성군의회 유남숙 부의장이 지역사회와 학교측 도움과 함께 발품을 팔아 확인절차를 마친 뒤 초․중․고생 5명을 확정했다.
오기종 남도금형 회장은 “이번 장학금 지원은 고향 청소년들이 학업은 물론 예․체능 등 특정 분야에서 특기와 적성을 살려 성공 가능성이 보인 학생들을 발굴하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면서 “인재양성 차원에서 장기적 지원을 위한 청사진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찬주 곡성교육장은 “인재양성이말로 미래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한 요소다”면서 “희망적이고 가능성이 큰 학생을 선발과정부터 취지에 맞도록 정확하고 세밀하게 추진해 인재육성에 밑거름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기종 회장은 지난해 곡성지역 중학생들을 회사에 초청해 꿈을 키워가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3개 중학교에 발전기금을 쾌척했으며, 매년 설과 추석명절에 고향을 직접 찾아 소외이웃들에게 선물과 생활비를, 학생들에게는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김래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