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읍내에서 유일하게 한지공예 작품 판매장을 운영하면서 여성농업인을 대상으로 강의를 하고 있는 선영공방 최선영(46․오곡면 출신) 대표가 최근 열린 제6회 대한황실 공예대전(대회장 박종렬 경북대 명예교수)에서 ‘유체2단 서랍장’을 출품해 입선의 영예를 안아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최 대표는 (사)대한황실문화재단(총재 이석)이 주최한 이번 대회에 처음 참여한데다 입선작으로 곡성군에서는 유일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대한황실 공예대전은 10여년전 (사)대한황실문화재단이 설립되면서 시작됐는데 올해 전라북도와 전주시 도움으로 황실문화재단 본부가 소재한 전주에서 대한황실문화재단 주관으로 실시된 것이다.
이 대회는 현재 전국 규모의 많은 공예전이 있으나 공예와 황실문화라는 특수성을 조화롭게 평가 기준으로 심사하는 유일한 대회로 올해 6회째 이어져 주목을 받고 있는 공예대전이다.
최선영 대표는 “한지공예에 발을 디딘지는 15년 전인데 외부 활동의 한계가 있어 5년전 한지공예 자격을 취득한 뒤 우리지역에 문화예술 전도사 역할을 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변함없이 실력을 키워가고 지역민과 함께 문화예술에 대한 호흡을 같이 하겠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어 “여성농업인들은 문화적 혜택이 도시보다 상대적으로 뒤쳐진 만큼 우리 생활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문화예술활동 저변확대가 필요하다”면서 “주민들이 문화예술 평생교육 기반을 더욱 넓혀 나가는 정책에 목말라 있는 만큼 곡성군 등 관계 기관들이 예산확대에 더욱 관심을 가져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입상한 작품 150점의 전시회는 지난해 12월 25일부터 5일간 전주 전통문화관 경업당에서 열렸다. 한지공예 자세한 내용은 곡성읍 선영공방(전화 010-4402-2623)으로 문의하면 된다./김래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