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정유년(丁酉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애독자 여러분, 그리고 3만여 군민과 전국의 향우 여러분!
올해는 ‘붉은 닭의 해’라고 합니다. 닭은 통찰력이 뛰어난 동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닭의 통찰력과 열정적인 에너지만큼 올 한해 여러분 모두 새로운 삶을 펼치시어 소원성취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 우리 사회는 말 그대로 다사다난(多事多難)이라는 말이 저절로 나올 정도로 격동의 한해였습니다.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에 이어 대통령 탄핵, 촛불집회, 북핵 도발, 김영란법 시행 등 우리사회 곳곳에서 숨돌릴 틈 없이 잇따라 터진 이슈들을 지켜보면서 한해를 보냈습니다. 국정의 불안정과 연일 새롭게 쏟아지는 미래에 대한 불확실한 현실은 우리 삶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게다가 지금까지 잡히지 않는 AI확산이 축산 농가들을 근심에 빠뜨리면서 지역경제도 파장이 일고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여건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의 당선으로 국방, 경제정책 분야에서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과, 국내에서는 조기대선이 확실시되면서 요동치는 정국으로 민생안정도 불투명합니다. 세계정세나 국내 여러 상황들이 시골의 작은 지자체와 서민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시간 문제여서 걱정스럽습니다.
하지만 곡성군은 새해 더욱 도약하고 희망이 샘솟는 새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곡성군은 정책, 농정, 복지 등 31개 전 분야에서 고루 잘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9억 여원의 포상금과 사업비라는 현실적인 지원 외에 군민들이 ‘잘 살 수 있고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자부심이라는 큰 자산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올해는 문화․관광․복지․농업 등 각 분야별로 새로운 청사진이 나왔습니다. 이대로 1년을 지낸다면 괄목상대할 성과가 눈앞에 다가올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여기에 의기와 효의 고장답게 힘들고 어려울 때일수록 이웃에게 더욱 배려하는 마음을 가진다면 따뜻한 인심으로 쌓인 심청골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곡성일보는 새해 독자 여러분과 함께 호흡하며 지역의 여러 상황에 맞춰 새로운 에너지를 창출해 나가는데 견인차 역할을 할 것입니다. 지역의 성장동력을 찾아가는데 매개체가 되면서 곡성일보 발전의 원년을 삼겠습니다. 소수의 의견에도 귀 기울이고 합리적인 비판과 대안제시라는 언론의 고유 기능도 충실히 수행할 것을 지면을 통해 약속드립니다.
정유년 새해에는 독자 여러분의 더 많은 관심과 후원을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