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에 호남인 글로벌 인재육성 틀 만들었다
2018년 05월 31일(목) 04:44 가가
‘강빛마을-코레일-대학’ 손잡고 독일유학준비생 모집
독일유학후원회-조선대 외국어대 기숙몰입교육 협약
국내 최초 사례… 내년부터 6개월 과정 독일어 교육
인재육성 산실…지자체 등 동참 땐 지역발전 큰 기대
독일유학후원회-조선대 외국어대 기숙몰입교육 협약
국내 최초 사례… 내년부터 6개월 과정 독일어 교육
인재육성 산실…지자체 등 동참 땐 지역발전 큰 기대

전국 최초로 신개념 장학프로그램을 추진해 온 독일유학후원회(회장 김화중․제42대 보건복지부장관)와 조선대학교 외국어대학이 독일어 기숙몰입교육 운영에 관한 협약을 맺어 인재육성 프로그램이 본격 가동되고 있다.
조선대학교와 독일유학후원회는 지난달 29일 오후 3시 조선대 총장실에서 강동완 조선대 총장과 고용희 외국어대학장, 김화중 독일유학후원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독일어기숙몰입교육과정 운영에 관한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은 독일유학준비생들이 가장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교육과정을 거쳐 경제기반이 취약한 호남권 젊은이들의 독일유학길을 터주면서 글로벌 인재육성의 틀이 마련됐다는 점에 의미가 크다.
지난 2013년 봄에 개촌한 강빛마을(촌장 고현석․민선2·3기 곡성군수)은 59동의 주택, 50동의 생활숙박시설, 15동의 근린시설 등으로 구성된 큰 마을로 주변환경과 시설이 기숙몰입교육에 최적이라는 평을 얻고 있다. 장학생의 숙박시설과 근린시설은 코레일관광개발(주)가 소유주의 위탁을 받아 운영하고 있어 기숙몰입교육 숙식서비스는 코레일관광개발(주) 강빛마을사업단이 실비로 제공하며, 숙식비는 본인이 부담하게 된다.
독일유학후원회는 독일이 학문 · 기술 · 예술의 모든 분야에서 세계적이며, 특히 세계 1위 상품이 100개가 넘고, 1,300여개의 챔피언 기업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대학의 약 90%가 국립으로 등록금이 없다는 데에 주목했다. 세계화시대의 인재로 성장하고자 하는 의지와 능력을 갖추고도 엄청난 학비부담 때문에 미국유학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젊은이들에게 그야말로 큰 희소식이다.
그러나 독일에 유학하거나 취업하려면 독일어가 필수관문인데, 배우는 데에 무한정 시간을 보낼 수 없어 기숙몰입교육으로 최단기간에 해결해 주자는 데 초점을 두었다. 현재 160명까지 기숙교육시설을 확보하고 있으므로 처음에는 40명으로 출발해 단계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며 기부단체 등의 추천을 받아 교육생을 최종 확정키로 했다.
독일유학준비장학생의 모집은 먼저 후원회의 기부회원으로부터 추천을 받고 정원에 미달하는 수는 일반모집을 통해 성적이 우수하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장학생으로 충원한다. 제1기는 40명이다. 기부회원에는 조합 등 단체가 1,000만원을, 지방정부가 3,000만원을, 제한적으로 개인이 500만원을 1구좌로 하는 현금기부회원과 코레일관광개발이 운영하는 강빛마을펜션(생활숙박시설)을 개인소유자로부터 매입해서 코레일관광개발의 운영이익배당금을 후원회에 기부하는 펜션배당금 기부회원이 있다. 현금 기부금은 법인의 기본재산적립금에 충당되며, 기부된 펜션배당금은 무료교육과정 운영비로 쓰인다. 기부회원은 종류에 따라 매년 1명 또는 2명 또는 1회 1명의 유학준비장학생을 추천하거나 교육을 의뢰할 수 있다.
현재 곡성군의 농협, 축협, 산림조합 5개 조합이 1,000만원 기부회원으로 참여했다. 강빛마을펜션 50동 중 5동은 코레일관광개발이, 3동은 곡성군이 개인소유자로부터 매입해 독일유학후원사업과의 연계방안을 모색 중이다. 공·사기업과 동창회·문중 등 장학사업이 신개념 프로그램에 동참하길 기대한다. 특히 지역인재를 육성하는 명실상부한 공익법인으로 자리잡기 위해 지방정부와 조합의 참여가 요구된다. 공익법인이므로 해산할 경우 재산이 전남교육청에 귀속된다. 후원회는 그 취지에 찬동하는 일반기부자의 기부도 많이 나타나길 기대하고 있다. 기부금은 전액 장학사업에만 쓰이며, 법인의 운영비는 일체 회원들의 회비만으로 충당하도록 정관이 규정하고 있다. 기부자에게는 지정기부금영수증을 발급한다.
한편 장학생은 고교 수능 상위 4.4등급과 내신 7등급 이상이거나 대학 2학년 혹은 4학년 성적 평균 3.5이상이어야 하고 6개월 이상의 기숙몰입교육을 감당할 건강과 의지가 있어야 하는 등 자격을 갖춰야 한다. 고3의 경우 국내대학에 입학해 놓고 첫 학기를 휴학해 독일어교육을 받고 독일대학에 입학이 되면 국내 대학과 독일대학 중 선택할 수도 있다. 자세한 사항은 독일유학후원회 홈페이지 (www.deuts.or.kr)에서 알아볼 수 있다./김래성 기자
■인터뷰=김화중 독일유학후원회장
“경제기반 약한 호남 인재육성에 독일유학 적합”
“호남권 젊은이들도 세계적인 인재로 육성될 수 있고, 이를위해 독일유학이 가장 적합하다는 생각으로 후원회를 결성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김화중 독일유학후원회장은 “1년에 1억원 정도 들어가는 미국유학을 과감히 지원해서 지역인재를 키워내도록 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 “경제기반이 취약한 호남권 젊은이들에게 비교적 접근이 쉬운 독일유학 기회를 제공하는데 진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특히 “지방정부와 농협 및 기업 등의 장학금 지급사업이 정말 필요하고 좋은 일이지만 당장의 학비부담을 덜어 주는 차원을 넘어 인재육성까지 기대하기는 어려워 안타깝다”면서 “독일유학을 추진하는 이 제도에 관심을 가지고 장학사업의 변화를 주면서 참여한다면 지역 인재를 양성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근면, 검소, 굳굳한 정신을 배울 수 있다는 생각에서 독일유학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전국 최초로 가동되는 이 시스템에 일선 지자체와 각종 장학회에서 관심을 가져줄 것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래성 기자
조선대학교와 독일유학후원회는 지난달 29일 오후 3시 조선대 총장실에서 강동완 조선대 총장과 고용희 외국어대학장, 김화중 독일유학후원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독일어기숙몰입교육과정 운영에 관한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은 독일유학준비생들이 가장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교육과정을 거쳐 경제기반이 취약한 호남권 젊은이들의 독일유학길을 터주면서 글로벌 인재육성의 틀이 마련됐다는 점에 의미가 크다.
지난 2013년 봄에 개촌한 강빛마을(촌장 고현석․민선2·3기 곡성군수)은 59동의 주택, 50동의 생활숙박시설, 15동의 근린시설 등으로 구성된 큰 마을로 주변환경과 시설이 기숙몰입교육에 최적이라는 평을 얻고 있다. 장학생의 숙박시설과 근린시설은 코레일관광개발(주)가 소유주의 위탁을 받아 운영하고 있어 기숙몰입교육 숙식서비스는 코레일관광개발(주) 강빛마을사업단이 실비로 제공하며, 숙식비는 본인이 부담하게 된다.
독일유학후원회는 독일이 학문 · 기술 · 예술의 모든 분야에서 세계적이며, 특히 세계 1위 상품이 100개가 넘고, 1,300여개의 챔피언 기업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대학의 약 90%가 국립으로 등록금이 없다는 데에 주목했다. 세계화시대의 인재로 성장하고자 하는 의지와 능력을 갖추고도 엄청난 학비부담 때문에 미국유학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젊은이들에게 그야말로 큰 희소식이다.
그러나 독일에 유학하거나 취업하려면 독일어가 필수관문인데, 배우는 데에 무한정 시간을 보낼 수 없어 기숙몰입교육으로 최단기간에 해결해 주자는 데 초점을 두었다. 현재 160명까지 기숙교육시설을 확보하고 있으므로 처음에는 40명으로 출발해 단계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며 기부단체 등의 추천을 받아 교육생을 최종 확정키로 했다.
독일유학준비장학생의 모집은 먼저 후원회의 기부회원으로부터 추천을 받고 정원에 미달하는 수는 일반모집을 통해 성적이 우수하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장학생으로 충원한다. 제1기는 40명이다. 기부회원에는 조합 등 단체가 1,000만원을, 지방정부가 3,000만원을, 제한적으로 개인이 500만원을 1구좌로 하는 현금기부회원과 코레일관광개발이 운영하는 강빛마을펜션(생활숙박시설)을 개인소유자로부터 매입해서 코레일관광개발의 운영이익배당금을 후원회에 기부하는 펜션배당금 기부회원이 있다. 현금 기부금은 법인의 기본재산적립금에 충당되며, 기부된 펜션배당금은 무료교육과정 운영비로 쓰인다. 기부회원은 종류에 따라 매년 1명 또는 2명 또는 1회 1명의 유학준비장학생을 추천하거나 교육을 의뢰할 수 있다.
현재 곡성군의 농협, 축협, 산림조합 5개 조합이 1,000만원 기부회원으로 참여했다. 강빛마을펜션 50동 중 5동은 코레일관광개발이, 3동은 곡성군이 개인소유자로부터 매입해 독일유학후원사업과의 연계방안을 모색 중이다. 공·사기업과 동창회·문중 등 장학사업이 신개념 프로그램에 동참하길 기대한다. 특히 지역인재를 육성하는 명실상부한 공익법인으로 자리잡기 위해 지방정부와 조합의 참여가 요구된다. 공익법인이므로 해산할 경우 재산이 전남교육청에 귀속된다. 후원회는 그 취지에 찬동하는 일반기부자의 기부도 많이 나타나길 기대하고 있다. 기부금은 전액 장학사업에만 쓰이며, 법인의 운영비는 일체 회원들의 회비만으로 충당하도록 정관이 규정하고 있다. 기부자에게는 지정기부금영수증을 발급한다.
한편 장학생은 고교 수능 상위 4.4등급과 내신 7등급 이상이거나 대학 2학년 혹은 4학년 성적 평균 3.5이상이어야 하고 6개월 이상의 기숙몰입교육을 감당할 건강과 의지가 있어야 하는 등 자격을 갖춰야 한다. 고3의 경우 국내대학에 입학해 놓고 첫 학기를 휴학해 독일어교육을 받고 독일대학에 입학이 되면 국내 대학과 독일대학 중 선택할 수도 있다. 자세한 사항은 독일유학후원회 홈페이지 (www.deuts.or.kr)에서 알아볼 수 있다./김래성 기자
■인터뷰=김화중 독일유학후원회장
![]() |
“호남권 젊은이들도 세계적인 인재로 육성될 수 있고, 이를위해 독일유학이 가장 적합하다는 생각으로 후원회를 결성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김화중 독일유학후원회장은 “1년에 1억원 정도 들어가는 미국유학을 과감히 지원해서 지역인재를 키워내도록 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 “경제기반이 취약한 호남권 젊은이들에게 비교적 접근이 쉬운 독일유학 기회를 제공하는데 진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특히 “지방정부와 농협 및 기업 등의 장학금 지급사업이 정말 필요하고 좋은 일이지만 당장의 학비부담을 덜어 주는 차원을 넘어 인재육성까지 기대하기는 어려워 안타깝다”면서 “독일유학을 추진하는 이 제도에 관심을 가지고 장학사업의 변화를 주면서 참여한다면 지역 인재를 양성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근면, 검소, 굳굳한 정신을 배울 수 있다는 생각에서 독일유학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전국 최초로 가동되는 이 시스템에 일선 지자체와 각종 장학회에서 관심을 가져줄 것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래성 기자
곡성일보
admin@gs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