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늘 푸른 자원봉사단 제3회 「생명사랑 환경축제」개막
2016년 07월 18일(월) 14:35 가가

대구 달성습지 호림 강나루공원에서 지난16일 오전10시 제3회「생명사랑 환경축제」‘맹꽁이야~놀자’가 개막돼 2만여 명의 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사라져가는 습지생태계의 소중함을 일깨웠다.
이날 열린 제3회 생명사랑 환경축제는 대구시가 주최하고 (사)대구․경북 늘 푸른 자원봉사단이 주관해 미취학아동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멸종위기 2급 종인 ‘맹꽁이’를 테마로 기획된 축제다.
개막식에는 권영진 대구시장, 류규하 대구시의회 의장, 우동기 대구시교육청 교육감 등 기관장을 비롯해 2만여 명의 시민들이 대거 참석해, 권 시장의 “생명사랑 환경축제” 라는 선창에 맞춰 ‘맹꽁이 풍선’을 날리는 퍼포먼스로 시작됐다.
이날 축제에는 EBS 다큐영상물 ‘하나뿐인 지구 달성습지 한여름의 기록’ 중 하이라이트를 상영하고, 늘 푸른 봉사단의 리틀 합창단이 개구리와 꿀벌, 무당벌레 등 깜찍한 곤충분장으로 ‘환경뮤지컬’을 펼쳐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축제는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달성습지와 멸종위기 종들의 생태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셔틀버스를 타고 습지로 깊숙이 이동해 동·식물 서식처를 직접 관찰하는 ‘습지탐방교실’과 ‘달성습지생태학교’가 운영됐다.
특히 ‘맹꽁이 학교’는 사라져가는 맹꽁이를 직접 만져보고, 소리를 들어보는 ▲오감체험과 ▲맹꽁이 퍼즐게임 ▲클레이 맹꽁이 만들기 ▲맹꽁이 종이접어 경주하기 ▲습지 서식생물 표본 전시 ▲양서류 사진 전시 ▲푸르미 이동 환경교실(환경버스체험) ▲환경사랑 팻말 만들기 등 체험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격려사에서 ‘대구의 자랑은 도심 가까운 곳에 대한민국 최고의 달성습지가 있는 것’과 ‘시는 2018년까지 달성습지 생태학습관을 건립해, 달성습지를 지역을 초월한 생태문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늘 푸른 봉사단 남문기 대표는 “이번 맹꽁이 축제는 대구의 랜드 마크인 달성습지를 알리고, 환경의 소중함을 널리 알려 함께 지켜가기 위한 기획이다.”며 “앞으로 지역행사의 차원을 넘어 전국의 환경축제가 되도록 대구시와 협력·발전시켜 나갈 것.”임을 말했다.
이 행사에 참여한 김한신씨(39·달성군 다사읍)는 “평소 직장일로 아이들에게 소홀한 점이 있었는데, 환경과 자연을 주제로 열린 시민행사가 다른 가족들에게도 매우 유익 했다.고 축제 참가 소감을 밝혔다.
한편 늘 푸른 봉사단은 지난2006년부터 7년에 걸쳐 1천여 봉사자들이 달성습지에 떠내려 온 각종 생활 쓰레기와 산업폐기물 등 100여 톤을 수거했고, 2012년에는 멸종위기 생물롤 알려진 맹꽁이(환경지표 생물)가 서식하면서 2014년부터 본 행사를 개최하고 있는 공익봉사단체로 정평을 얻고 있다.
지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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